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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목회는 어려워요? 목회는 쉬어요?	조회: 20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4-04-21

샬롬!
오늘은 거룩한 주일입니다. 오늘은 우천면 하대리에 있는 "새말 전원교회"를 찾아 11시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침식사 후 1시간 먼저 출발하였습니다. 지역을 살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교회를 지나 왼편길로 가는길은 "골프대학교"입니다. 오른편길로 가고 또가면 마지막길에 사찰이 나옵니다. 깊은 골짜기입니다. 스님들은 어떻게 무엇을 먹고 사실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교회가 아무리 크게 부흥을 해도 불교나 이슬람교등 수 많은 종교는 주님이 오실때까지 계속 살아남을 것입니다. 아니면 더 흥왕할 수도 있습니다. 비난하거나 조롱하거나 적대시하는것은 지혜도 아니고 주님의 뜻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심지어 공인된 사이비 이단이라할지라도 싸우고 정죄하고 대적하는것도 성경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불쌍히 여기고 위하여 기도하고 환대하는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불신자들은 사이비이단들도 정상적인 교회로 판단하고 정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단 교주가 죽거나 분열하게 될 때 교회로 돌아올 수 있는 문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새말전원교회"는 넓직한 대지위에 아름답게 꾸며진 전원교회가 아닙니다. 시골동리의 길가에 예배당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대지위에 60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 교회입니다. 안에 식당과 정갈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13년전 신학대학의 교수(목사)가 주일에만 오셔서 말씀을 전한 교회입니다. 지금도 일주일에 주일 11시에 한 번 예배를 드립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작은 주차장에 고급 자가용으로 차고 넘칩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모인 교인이 40여명입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교회로는 "대형교회"입니다. 외모로는 강남에 있는 교회분위기입니다. 사실은 하대리 골짜기에 귀촌한 가정들의 저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설교와 삶과 인격에 감동을 받아 모인 교회인것 같습니다. 남여선교회도 있고 직분자들도 많습니다. 예배 후 식사대접을 받았습니다.
육계장에 두릅. 열무김치와 배추김치에 간식은 풍성한 딸기입니다. 사모님이 앞치마를 두르시고 여선교회원들과 접대를 합니다. 사모님은 늙은 새신자에게 고기를 더 주십니다.
내 평생에 먹던 육게장 중 최고의 맛입니다. 담임목사와 잠간동안의 대화였지만 커피를 내려 주시고 시간을 내어 기도원을 방문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어싱을 통한 전도전략"을 알려드렸습니다.
늙은 목사를 무시하지 않고 인정을 하고 대접하는 마음이 그립습니다. 아무리 시골교회의 형편이 어려워도 포기하거나 무사안일주의의 타성에 빠지지 않고 "성령목회"를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림면 끝자락에 사시는 권사님은 나와 동갑내기입니다. 남편이 장로인데 84세라고 합니다. 모친이 용인에 홀로 사시는데 106세로 암 투병 중이라 혼자 먼길을 버스. 택시로 주일예배에 참석하신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멀어도 주일성수하는 믿음이 고맙습니다. 덕분에 나는 부림면 부곡리에서 시작되는 치악산 비로봉 코스에 "왕이 걷던 맨발걷기길"이 있습니다. 울창한 치악산의 왕이 걷던 길을 걷고 또 걸었습니다. 태종과 세종이 걷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