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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파묘(破墓)	조회: 19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4-04-19

샬롬!
오늘은 4.19혁명 64주년의 날입니다. 어린시절 언제인가는 지방자치단체인 면(面)의원선거도 있었습니다. 동내 어른이 흰 두루마기를 날리면서 면의회의원이 되려고 하시던 모습이 기억됩니다.
감투가 무엇인지? 선거때면 고무신.막걸리....부정선거는 다반사였습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국부로서 인정을 받고 민주공화국을 건국한 공로자입니다.
그러나 안타까운것은 공.과(功.過)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공과 과에 대하여 많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실은 박정희 대통령이 살아생전에 귀국을 허락하지 않았을까?
정치인으로서 그럴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나는 이승만 대통령이 믿음으로 성령충만한 성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생활을 할 때의 신앙이 자라지 못한 것입니다.
4.19혁명으로 꽃을 피우지 못한 젊은이들이 피를 흘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국민일보에서는 눈을 씻고 보아도 4,19혁명을 기념하는 기사가 한 줄도 없습니다,
이 모습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복음신문일까?" 가슴이 아픕니다. 오늘 진보측 신문에 기사 중 4,19혁명 희생자 유족인 최문정님의 글입니다.
"나는 4,19때 동생을 잃은 . 몇 안 남은 유족 중 한 사람이다.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온 세상을 다 준다고 해도 청천벽력이요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다....국립묘지는 아무나 함부로 들어가는 자리가 아니다.
그런데 들어가서는 안 되는 두 사람이 지금 이곳에 묻혀있다.바로 이승만 박사와박정희 소장이다. 이승만 박사는 1960년 3월15일 부정선거를 밀어붙여 많은 학생을 희생시켰고 .박정희 소장은 학생들의 피로 세운 자유민주주의를 군홧발로 짓밟은 장본인이니 이곳에 묻힐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두 사람의 "파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기도 하다.....학생에게 총을 쏜 대통령에게 기념관을 만들어주자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박정희 소장은 남북으로 갈라져 그렇지 않아도 좁은 땅덩어리를 동서로 갈라놓으며 지역갈등을 조장한 인물이다.선량한 국민을 좌우로 갈라 덫을 씌우고 고문하고 죽이고 한 것 또한 박정희 소장이 아니었던가.
그러면서 본인은 일제강점기 때는 친일파로, 건국초기에는 공산당으로. 4.19 혁명 직후에는 학생들의 피로써 일구어 놓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군홧발로 짓밟았다.이런 사실을 온 국민에게 사죄하게 하는 차원에서라도 파묘를 결정해야 한다."
나는 목사로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하여 선두에서 헌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자유 민주 대한민국을 위하여 피를 흘리고 감옥에 가서 고문을 당하고 억울한 죽음. 그리고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평생을 어렵게 사시는 수 많은 애국자들이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는자와 함께 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 안에서 성령님과 동행하는 삶은 예수님의 성품으로 살기를 기도하며 이기는자의 삶을 살아야 하고 살 수 있습니다. 참소하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사람은 참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오늘은 뒷 동산에서 "맨발걷기길"을 확장하였습니다. 2006년에 소천하신 어머님 생각이 불현듯 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내는 "아들 하나 잘 두어서 어머님은 행복한 노후를 사셨다"고 위로합니다. 그러나 생각할 수록 불효자입니다.
앞으로 남은 생이 몇 뼘이나 될지 알 수 없습니다. 70세까지 담임목회를 하지 않고 55세에 20년 담임목사를 마치게 하신 주님께 오늘도 감사를 올렸습니다. 아름다운 은퇴가 쉽지 않음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