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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내일은 가축병원에 가야합니다.조회: 17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email  작성일: 2019-12-01 

샬롬!
일기예보에선 눈이 온다고합니다. 그러나 눈도 아닌 겨울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동고속도로에선 숨겨진 얼음길이 되어 연속사고라고 합니다. 아내의 권면으로 환우 심방을 포기하였습니다.
기도원 둘레에는 낙낙장송이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봄. 여름.가을꽃들이 전멸하였습니다. 늙은 몸 힘이들어 낫질을 못했으니 엉성한 꽃나무들이 깡마른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3년된 꽃잔디도 푸르름이 사라지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흰꽃과 보라색 그리고 빨강의 꽃잔디가 사택입구 길가에 피어있습니다. 대단한 생명력입니다. 겨울비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꽃잔디가 설교를 합니다. 아마도 내년에는 꽃잔디천지가 될 것같습니다. 오늘은 12월 1일 주일입니다. 목굴당기도실, 기도원현관. 예배실. 숙소. 사택의 달력들이 마지막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입니다.
세월이 빠르기만 합니다. 드디어 "게발선인장"이 빨간꽃을 피었다고 아내가 자랑입니다. 작년에도 빈방에 꽃들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게발선인장"은 아마도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꽃인가 봅니다.
금년에도 12월 23일에 불교의 나라 태국의 치앙마이로 떠납니다. 늙은 부모를 생각하는 아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내일은 가축병원에 가야합니다.
나의 친구. 철수(개)가 제일 좋아하는 자유를 주었더니 어제부터 절룩발이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도둑고양이사냥을 하다가 잡지도 못하고 앞다리 오른발을 다쳤나 봅니다. 인정많은 아내는 냉장고에 있는 "삼계탕"을 끓여 주었습니다.
어제는 토종닭 한마리를 사다가 푹푹 고았습니다. 아내의 정성도 효험이 없습니다. 여전히 꼬리를 흔드는 데 몸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벼가 뿌러졌을까? 삐었을까?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아플까?
기도원을 세우고 기도하면서 자연을 더 사랑하게 됐습니다. 심지어 거미. 개미까지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경외하는 스님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선 녹색당에 투표할 것 같습니다.
전에는 오직예수. 민족복음화로 기독교국가를 꿈꾸며 기도했습니다. 철이 없는 욕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 생명의 귀중함에 눈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독교전체주의"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셔서 하신일입니다. 한알의 썩어진 밀알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그리스도"입니다. 촛불이나 횃불을 드신 분이 아닙니다. "말고'에 떨어진 귀를 붙여주시고 베드로를 책망하신 주님이십니다.
"검"을 버려라"입니다. 토마스 아 켐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찾아 다시 읽었습니다. 한국교회가 싸나워졌습니다. 잔인해졌습니다. 성경을 마구잡이로 인용하고 바벨탑을 쌓기위해 벽돌을 만들어 던지고 있습니다.
한생명의 머리위에 옥합을 깨트리며 울어야합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옥합을 깨트려 부으시며 장사를 준비했던 마리아처럼! 남은 생애를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겨자씨처럼! 서말가루속의 누룩처럼!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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