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선교전략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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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오늘도 기쁜 날! 날마다 기쁜 날.	조회: 16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1-07-26

샬롬!
며칠전 소식을 들었습니다. 횡성군 깊은 골짜기에 400여평의 밭을 사서 감자도 심고... 3년 후에 귀촌하신다고 합니다. 나에겐 걱정거리입니다.
"나의 영혼이 최상의 상태에서" 부름받기를 원하는 믿는이들이 과연 얼마나될까요? 예배당 중심의 도심에서 탈출하여 귀촌하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소돔성을 위하여 시간과 장소를 정하여 기도하는 가정이 과연 얼마나될까요?
오늘은 은퇴목사님 부부와 후배목사님이 방문하셨습니다. 횡성에 땅을 사서 집을 짓고 귀촌하신다고 합니다. 한국최고의 송어회집이 치악산자락에 있습니다. 주인이 천주교인입니다.
아내아 함께하면 6명인데 4인이상은 절대불가라고 합니다. 국법을 지키시는 사장님 부부가 부럽습니다. 3명씩 나누면 되는데? 할수없이 아내는 사모님을 모시고 새말의 중화요리집으로 가고 늙은 목사 3인은 "송어집"으로 가서 포식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천사 3명을 대접한 것입니다. 먼곳까지 찾아오신 성의가 고맙습니다. 식사후 선풍기를 틀어놓고 목사들은 시간가는 줄을 모르고 담소하였습니다. 두분 모두 공군 후배들이고 동문 목사들입니다.
목사들이 귀촌하여 "靈泉"을 파고 신령한 물을 마시지 못하면 이것이야 말로 끔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인수님의 시 한 편이 기도제목이 됩니다.

논갈이 / 문인수

잠들면 위험하다.
가라앉은 빈 논바닥을 갈면서
굽이굽이 많은 눈물 내려다 보이고
눈보라의 하늘은 또 길고 험했다.

내가 버티는
내가 밀고 갈 수 있는 이 쟁깃날
깊고 캄캄한
기억 속의 가장 빛나는 절망을 물고
꿈틀꿈틀 빚어져
올라오는

일어서는
팔뚝 푸른 흙들
떠오르는 땅은 마침내 울창하다.
으적의적 얼음 깨무는 소리 들린다.

고양이 이름을 "나비야!"로 지었습니다. 나는 야옹아! 인데 아내는 "나비" 이니 .....울음도 그치고 공격도 그쳤습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을 다 주지 못하고 아직도 움추림은 있습니다.
사료도! 간식도 많이 먹습니다. 긴 끈으로 메어 놓았으니 탈출은 어렵습니다. 한 식구가 되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