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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하얀눈이 펄펄 내립니다.	조회: 44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1-01-18

샬롬!
올 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3년 전 영하 28도까지가 최고로 추었습니다. 척추수술과 경추수술로 겨울이면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아들은 거금을 투자하였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에 가셔서 겨울을 나라는 아들의 효심이 고마웠습니다. 늙은이의 뼈와 추위는 상극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19에 밀려 태국의 치앙마이에서 아슬아슬하게 탈출하였습니다.
금년 겨울은 추자도를 거쳐 제주도에서 지내려했는데 코로나19때문에 꼼짝달싹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추석에도 딸과 아들에게 오지말라고 했는데 구정때도 여전히 오지못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비대면예배로 시작한 나홀로 유튜비 방송때문에 즐거운 시집살이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가정예배 설교와 촬영. 그리고 다니엘기도학교 강의 촬영에 유진피터슨의 메시지 신구약 봉독과 친구목사의 아침단상!
하루가 긴 하루가 되었습니다, 새벽부터 밤 10시가 퇴근시간입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눈이 내립니다. 사택에서 기도원에 오는 철계단을 4번이나 비질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피곤이 파도처럼 밀려옵니다. 요사히는 입맛이 없습니다. 아내의 성화입니다. 모처럼 아내의 선물로 게장이 상에 올랐습니다. 나에게는 게장이 밥도둑입니다.
오늘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나죽으면 게장에 인색한 당신이 목을 놓아 울면서 후회할것이라고요. 아내의 맞장구입니다. 젓갈 많이 대접하다가 일찍이 과부되었다고? 전주에서 매년 보내주시는 장둥감이 나를 즐겁게 합니다.
내년에는 겨울내내 먹도록 고구마를 저장하듯이 감을 몇상자 보관해야겠습니다. 오늘 산타할아버지가 동해안 오징어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후배목사가 고맙기만 합니다.
중보기도하는 늙은 목사와 함께하시는 우리 주님을 알고 대접하는 것입니다. 지난 가을에는 춘천 닭갈비를 보내주셨습니다. 구정이 다가옵니다. 계산해보니 100만원 정도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장손녀 생일인데도 금일봉을 보내지 못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나 나도! 아내도! 자녀손들도 모두 기도응답으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다니엘기도학교" 강의 중 내용입니다. 언제 부르실 줄 모르니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은총의 은혜가 모두에게! 북녁땅에도 눈처럼 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