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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민족사관학교 기숙사에 불이 밝혀지다.	조회: 41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0-05-28

샬롬!
길 건너 산비탈에 자리잡은 민족사관고등학교 기숙사. 지난 월요일부터 불빛이 찬란합니다. 새벽 1-2시까지.
밤 아홉시면 기도원 종탑의 십자가에 불이 밝혀집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캄캄 절벽이었습니다. 전기세가 아까웠습니다. 그러나 이젠 십자가 불빛을 보고 학생들이 위로와 힘을 얻고 십자가의 사람들이 나오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으로!
코로나19가 다시 기지개를 펴지 않고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밤의 기도제목입니다.
사랑하는 손녀 지민이에게 아내를 빼앗겼습니다. 늙어서 혼자사는것이 힘이 듭니다. 그러나 손녀사랑으로 감내(堪耐)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하나님을 잘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제자의 삶이 행복인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사의 삶을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인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송화가루가 미세먼지가 되어 기도원 주위가 금빛가루입니다. 하얀색 승용차에도. 예배실의 성경책 위에도....송화가루입니다. 그 많은 송화가루가 씨가 되어 금빛으로 .....
말없이 씨를 뿌리는 소나무가 부럽습니다.
언제나 북한에 복음의 문을 열어주실까? 나 살아 생전에 문을 열어주시라고 애타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혼자서 북을 치며 목이 터져라 찬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열리는 날이면 아내와 함께 전도하려갈 것입니다. 아마도 목사 중엔 제일 먼저 가게될 것입니다. 오늘은 아내가 일군 머위밭에 잡초를 뽑고 빈자리를 채웠습니다. 머위가 보약이라고 합니다. 10년 된 "산야초효소" 정성껏 포장하여 택배로 보냈습니다. 마음착한 동기생이 죽고싶다고 합니다.
대변을 보기가 힘들어서입니다. "잘 먹고 잘 싸는 것"이 축복입니다. 현대의학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입니다. 찬송가 471-472장을 부르며 기도하면서 포장을 하였습니다.
사랑에는 수고가 따릅니다. 주고 싶은 마음.그리고 대접할 것이 있으니 감사감사입니다. 어제 방문한 동기목사는 원로목사님들을 위하여 예배실을 만들고 사무실에는 보이차 마시는 다방도 만들고 오락실도 만들었습니다. 주일엔 20여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1 년에 1회는 외국. 1회는 국내 여행이랍니다. 건물 월세 170만원과 여행경비도 함께사는 딸이 후원한다고 합니다. 아버지 목사에게 120만원. 어머니 사모에게 120만원 용돈도 드린다고 합니다.
직업은 교육강사라고 합니다. 은퇴하신 목사들이 주일이면 갈 곳이 없다고 합니다. "총으로 쏜다고 합니다" "눈총"입니다. 미국 감리교회는 은퇴하면 섬기던 교회에서 200마일 멀리 이사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미국이 모델입니다.
그러나 성경과 유교적인 문화와는 거리가 멉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머무는 곳이 교회입니다.
가난한 은퇴목사들이 많고도 많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중보기도. 그리고 배울것이 많고도 많습니다.
늙어가는 동기들의 모임에 열심히 참석할 것입니다. 배우고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배우고 불을 밝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숨질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