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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세상은 학교이고 모두가 스승입니다	조회: 24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0-01-26

샬롬!
밤새도록 향기를 품어대는 행운목은 왜 낮에는 펌프질을 쉬고있을까? 지난 밤의 향기가 그리워 아침에 찾아 인사합니다. 그러나 대답이 없습니다. 왜일까요? 생물학도가 아니기에 알수가 없습니다.
욥의 고난과 인내의 결과를 묵상합니다. 욥에게 고난이 없었다면 평생 어린아이처럼 귀로만 듣는 율법신앙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하여 신령한 눈이 열리고 귀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지난 4.000년 동안 고난당하는 사람들에게 감사와 희망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그는 죽어서도 설교로 하나님의 일을 하고계십니다. 오늘은 가까운 현지인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치앙마이에 있는 거의 모든 예배당은 한국선교사님을 통하여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헌금으로 건축되었습니다. 불교의 나라이기 때문에 필리핀처럼 허술하게 지을 수 없습니다. 불교의 나라에서는 가난하면 전생의 업이라고 무시당합니다.
헌금봉투가 보이지않습니다. 알고보니 숨겨져? 있습니다.30여명 모이는 어리고 가난한 교회입니다. 어린시절 한국교회의 모습입니다. 연보채도 비슷한데 자루가 짧습니다. 지난주일 헌금통계가 주보에 있습니다. 15만원 정도입니다.
담임자의 생활이 어려울 것입니다. 옛날 한국교회엔 성미가 있었습니다. 목회자의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치앙마이에 골프장이 15 곳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그림의 떡입니다. 한국교회엔 헌금봉투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다시 목회한다면? 헌금봉투 한 장에 8종류로 하되 무명으로 하게 할 것입니다. 모델교회를 보지도 듣지도 배우지도 않아서 실수를 한 것입니다. 내년 겨울은 자유중국 타이페이의 워치만 니 교회(지방교회)에 가서 자세하게 보고 듣고 연구할 것입니다.
10시에 주일예배 시작입니다. 우리나라는 11시입니다. 옛 서구교회는 목축과 농업이 주업이였기에 가축의 젖을 짜고 정리하다보면 오전 11시가 적당했던 것입니다.
10시부터 12시까지인데 마지막은 그룹들끼리 모여서 간증과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8명이 한 조이고 리더가 있었습니다. 눈물과 웃음꽃이 피는 30분의 가족애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주일학교가 없고 고령의 노인이 없고 함께 예배를 드립니다. 젊은이들이 50%입니다.사지를 쓰지 못하는 중년의 장애인 여성도가 함께하는데 행복한 모습입니다. 대단한 믿음입니다.
점심은 식당에서 공동식사입니다. 6인 식탁에 식물성 음식 두 가지입니다. 태국음식 참 간단합니다. 담임전도사님의 여동생 혼자서 할 수 있는 태국음식입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앞으로 세월이 지난 후 태국교회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주여! 태국교회를 축복하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며 결단하고 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난이 축복일 수 있고 고난이 축복일 수 있습니다.
태국의 늙은 호박은 설명하기 곤난한 100세 노인입니다. 4000원에 구입한 2개의 호박을 잡아 넷을 만들고 하나로 만든 아내표 호박죽. 한국의 호박죽보다 최고입니다. 호박죽 일미입니다. 사람도 외모로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호박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