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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	조회: 33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20-01-24

샬롬!
세월이 빠르게 흘렀습니다. 치앙마이에 온지 벌써 한 달이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선교사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영양가가 없는 늙은 목사를 지극정성으로 섬기시는 백발의 선교사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나보다 20세 아래입니다. 5개국어를 하시는 선교사이십니다. 선물이 한보따리입니다. 선교팀들이 가져왔다고 합니다. 식혜. 떡국떡.....오늘이 섯달 그믐이라고 하십니다.
한국에는 민족의 대 이동이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태국에는 구정이 없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날(8.2)과 아버지날(12.5)이 있습니다. 옛날 어린시절이 그립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시골마을 어른들을 빠짐없이 찾아 뵙고 세배를 하였습니다.
세뱃돈이 있을리 없습니다. 떡. 산자. 강정. 식혜로 배불둑이가 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어머님과 외할머님이 그립습니다. 장모님이 그립습니다. 부모님이 계신 곳이 고향입니다. 나는 고향을 잃어버렸습니다.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자녀손들이 건강하게 믿음생활을 잘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육체적으로 발전하고 넉넉해도 갈수록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차고도 넘치는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유교의 공자는 효경을 기록했고 세가지를 소원했습니다.
1.노인을 섬기고
2. 친구에게 신실하고
3.젊은이들의 모범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불교에서도 부모은중경이 있고 효도를 강조합니다.
기독교에도 십계명의 첫 계명((인간을 향한 5계명임)은 효도입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는 충과 효였습니다. 이제 초고령화시대가 되면 노인요양원이 고려장이 되게 생겼습니다. 한국교회가 성숙하여 부모뿐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며 섬기는 나라를 세우는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녁에 드리는 구국예배에 찬양을 부르고 우리의 소원으로 기도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산가족들의 눈물. 탈북자들의 망향의 눈물. 공산치하에서 집단 최면에서 놓여나지 못하고 고통당하는 백성들과 영혼들을 생각하는 연민의 정. 통일이 되면 방방곡곡에 찬양과 예배가 시작 될 것입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눈치보며 속상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평화와 자유의 나라 태국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