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선교전략연구소

HOME

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드디여 겨울이 왔습니다.	조회: 30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19-11-08

샬롬!
드디어 겨울이 왔습니다. 오늘아침 온도계는 영하 4도를 가르킵니다. 칸나의 뿌리를 거두어드리라는 아내의 훈수를 미루다가 또 낭패?인것 같습니다. 심을때가 있고 거둘때가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에 김장을 마쳤습니다. 아내의 얼굴에서 "행복꽃"을 보았습니다. 왜일까요? 12년만에 귀국한 장성한 딸이 와서 함께 잠을자고 함께 김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맛갈스런 전라도식 김장을 주위에 나누고 점심은 푸짐한 돼지삼겹살로 잔치를 하였습니다. 주는 것이 행복이고 대접하는 것이 행복입니다. 그리고 기쁨과 감사로 받는것도 은혜입니다.
어제는 한국의료선교회를 이사로 섬기시다가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 전문인선교사로 섬기시다 귀국하신 장로님을 방문하였습니다. 평생을 의사로 사신 장로님은 겸손과 친절로 선교회를 섬기셨습니다.
나는 필리핀선교사로 가면서 연결이 끊겼습니다. 선교회와도 연결이 끊겼습니다. 지난 7월 귀국하시어 받은 건강검진에서 癌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위를 들어내시고 고양시에서 정양중에 계십니다.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견딜수 없는 마음은 同病常鱗의 마음일 것입니다. 요양보호사 시험을 마치고 뵙기로 약속한 날이 어제입니다.
왕복 308키로입니다. 아내와 함께 교대로 운전하면서 오후 2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상면이었습니다. 목사의 기도를 사모하시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불면증과 심장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나보다 한 살 아래입니다. 75세는 高齡입니다. 身土不二는 농협의 선전문구가 아닙니다.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 10년을 선교사로 섬기셨으니 고통스러운 질병은 하나님의 勳章입니다.
짧은 인생길에서 후회없는 삶을 사신 누가복음의 저자의 후예입니다. 참으로 존경스러운 선교사입니다. 외손녀가 10년전 키운 병아리가 죽지않고 닭장에서 "꼬끼오" 인사를 합니다.
닭의 수명은 얼마일까요? "여호와라파"의 하나님. 만병의 의사이신 주님께서 안수하셔서 건강을 회복하시고 함께 중보기도로 "평화통일과 한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는 동지가 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기도원에 돌아오니 밤 7시입니다. 육신은 파김치가 되었으나 마음은 천국입니다. 강원도의 단풍도 아름다웠습니다. 경기도의 단풍도 아름다웠습니다. 서울의 단풍도 아름다웠습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단풍처럼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겨울은 반드시 옵니다. 단풍은 지고 나무의 이불. 외투가 되어 앙상한 겨울나무를 살릴 것입니다. 푸르른 새봄의 생명을 기약하면서 낙엽으로! 기쁨과 감사로! 지고 또 피어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