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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편지

독서일기


제 목: 상지대학에서 김찬국 목사님을 회상합니다.	조회: 22

글쓴이: 대표선교사 (kkd0107)	작성일: 2019-08-22

샬롬!
"만남"은 귀중한 것입니다. 어쩌면 짧은 인생의 삶을 "만남"이라고 해석해도 무리는 아닐 것입니다. 첫째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그리고 부모님과의 만남입니다. 가족의 시작입니다.
부부간의 만남입니다. 자녀들과의 만남입니다. 마지막 남는 것은 가족과 한 줌의 재(흙)이라고도 합니다. 가정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겠지요.
슬픈 원로목사의 이야기는 오늘아침 친구로 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은퇴 후 강원도에 사시는 목사님이 당뇨로 맹인이 되셨습니다. 간병하시는 사모님이 가출하셨습니다.
맹인이 되신 목사님이 이혼신청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출한 아내가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왜일까요? 목사님이 소천하시면 정부에서 나오는 월 150만원(원호대상자) 때문이랍니다.
목사님은 이혼을 포기하셨다고 합니다. 나 죽으면 집도 은행통장도 모두 당신에게 주겠다고 선언하시고 사신다고 합니다. 자식도 없으니 혼자입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사시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아내대신 케어를 해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그러나 ........가슴이 아픕니다. 어제는 원주 상지대학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점심은 교수식당에서 하였습니다.(정가 5000원) 불고기보다 도라지무침을 많이많이 먹었습니다. 푸짐한 식사. 우리나라 좋은나라입니다.
말썽도 많고 싸움으로 재판도 많고 데모도 많았던 "상지대학교" 왠일인지 썰렁합니다. 퇴락해지는 고령의 늙은이 같습니다. 왜일까요?
과천에 와서( 시흥군 과천면 하리)에 둥지를 틀고 병아리를 키우는 목부가 되었습니다.
가까운 예배당. 작은 예배당을 찾다보니 말죽거리 쪽에 있는 시골마을의 "강남감리교회"(지금은 도시화된 "벌때교회)입니다. 연세대학교 젊은 교수가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하시며 세운 교회입니다.
그이름 "김찬국 교수"이십니다. 나는 집사. 권사가 되고 어머님도 권사가 되셨습니다. 아내는 결혼 후 10년 동안 오르겐 반주자로 봉사하였습니다. 나를 처음 신학교에 추천하여주신 분이 김찬국교수이십니다.
선지학교에서는 나의 은사가 되셨습니다. 군사정권에서 감옥살이를 하셨습니다. "內柔外剛하신 분입니다. 과천에 교회를 개척하고 창립에배에 오셔서 "축도"해 주셨습니다.
구정이 되면 세배를 다녔습니다. 사모님이 떡국으로 대접해주셨습니다. 문민정부에서 연세대 부총장이 되시고 후에는 상지대학교 총장이 되셔서 난마처럼 얽힌 상지대학을 정상화 시키셨습니다.
원주에서 정착하시고 원주에서 소천하셨습니다. 지금도 활짝 웃으시며 미소지으시는 모습이 그립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한국교회가 다시 회복하여 세상의 빛이 되는것은 구약의 예언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왜 이스라엘이 망했습니까? 예언자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불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구약학 시험에 컨닝을 하면 용서하지 않으시는 김찬국 박사님. 그리고 재시험을 치르게 하시는 사랑많은 교수님.
40일 금식기도 후 재시험으로 졸업했고 목사 안수도 제때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김찬국 목사님! 그립습니다. 왠일인지 "상지대학교" 건물도! 교실도! 캠퍼스가 초라하게보입니다. 왜일까요?